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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와 현재 축구 스타일, 포지션별 비교

by 축구사람 2025. 2. 15.

축구

축구는 시대에 따라 전술과 플레이 스타일이 크게 변화해 왔습니다. 1990년대에는 강한 피지컬과 조직력이 강조되었으며, 현재 축구는 빠른 템포와 기술적인 플레이가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90년대와 현재 축구 스타일을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포지션별로 비교하며, 시대별 특징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1. 공격수: 클래식 스트라이커 vs 현대 멀티 공격수

1990년대의 공격수들은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스타일이 많았습니다. 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슛을 시도하여 골을 넣는 유형이 많았으며, 최전방에서 머무르며 공을 받아 마무리하는 역할이 강조되었습니다. 반면 현대 축구에서는 포워드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며,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전술적 움직임이 중요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공격수가 운동장 중앙까지 내려와서 수비수를 유인한다거나 미드필더처럼 움직임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지컬에서도 90년대에는 요구되던 근육질의 단단한 신체보다는 빠르게 움직여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드리블에 적합한 신체 능력을 요구합니다.

90년대 공격수 특징

  • 전형적인 9번 역할을 수행하며, 박스 안에서 골을 성공시키는 결정력이 중요합니다.
  • 몸싸움을 이겨낼 수 있는 피지컬과 공중전에서 수비수를 이기고 골을 넣는 헤딩 능력이 중요합니다.
  •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능력 중심의 플레이를 강조합니다.

대표 선수: 호나우두,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앨런 시어러

현재 공격수 특징

  • 최전방뿐만 아니라 측면과 중원까지 내려와 플레이를 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제공합니다.
  •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결정력뿐만 아니라 패스 능력까지 요구됩니다.
  •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과 드리블 능력을 중요시 여깁니다.

대표 선수: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2. 미드필더: 클래식 플레이메이커 vs 현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1990년대 미드필더들은 포지션별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공격형,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가 각자 역할을 수행하며, 플레이메이커는 주로 패스를 통해 경기를 조율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축구에서는 미드필더들이 수비와 공격을 오가면서 플레이하는 ‘박스 투 박스’ 스타일로 변했습니다. 미드필더의 역할에 한정되기보다 공격수처럼 적극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여 골을 성공시키거나 수비수가 밀집되어 있을 경우에는 중거리 슛으로 골을 만듭니다.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상대방의 공격을 차단합니다.

90년대 미드필더 특징

  • 공격형 미드필더(AMF)와 수비형 미드필더(DMF) 역할을 명확히 분리하여 플레이합니다.
  • 플레이메이커 중심의 경기 운영으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 강한 피지컬과 태클 능력이 강조되었습니다.

대표 선수: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로이 킨,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

현재 미드필더 특징

  • 멀티 포지션 능력이 중요시되며, 공격과 수비 상황에 모두 참여하여 플레이합니다.
  • 상황을 판단하여 정확하고 빠른 패스 플레이와 템포 조절 능력이 필요합니다.
  • 전술적 유연성과 탈압박 능력이 중요합니다.

대표 선수: 케빈 더 브라위너, 루카 모드리치, 브루노 페르난데스, 토니 크로스

3. 수비수: 피지컬 수비 vs 빌드업 수비

1990년대 수비수들은 강한 대인 방어와 태클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역할이 강조되었습니다. 또한 공을 소유하기보다는 공을 안전하게 걷어내는 플레이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반면 현대 축구에서는 수비수들도 패스 능력을 갖춰 빌드업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운동장 아래에서부터 공격이 전개되면서 공을 소유하고 전방에 있는 공격수나 미드필더에게 공을 전달하는 역할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수비수도 공간이 비어 있으면 전방으로 공을 소유하고 전진하여 플레이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측면 수비수들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하여 공격 시에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플레이를 하면서 전술적인 면에서도 다양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90년대 수비수 특징

  • 협력 수비보다는 강한 1대 1 대인 방어 능력이 강조됩니다.
  • 클리어링(공을 걷어내는 플레이)하는 플레이를 많이 합니다.
  • 리브로(자유 수비수) 포지션을 활용합니다.

대표 선수: 파올로 말디니, 프랑코 바레시, 토니 아담스, 레오나르도 보누치

현재 수비수 특징

  • 후방 빌드업 능력이 중요(짧은 패스 활용)합니다.
  • 공간 커버 능력이 강조됩니다.
  • 전술적 유연성(스리백, 포백 변화에 대응 가능) 이 필요해졌습니다.

대표 선수: 버질 반 다이크, 후벵 디아스, 마르퀴뇨스, 김민재, 우파메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