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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vs 피구, 윙어로서의 2000년대 활약 비교

by 축구사람 2025. 2. 15.

베컴vs피구

2000년대는 클래식 윙어들의 전성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과 루이스 피구(Luís Figo)는 각각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최고의 윙어로 활약했습니다. 두 선수는 각자의 스타일과 강점을 가지고 축구 역사에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번 글에서는 이 두 전설적인 윙어의 2000년대 커리어를 비교해 보면서 누가 더 위대한 선수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비드 베컴 – 정교한 크로스와 프리킥의 마법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데이비드 베컴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1999년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그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프리킥은 팀 공격의 핵심이었으며,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2003년,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갈락티코(Galácticos)’ 시대의 핵심 멤버가 되었습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었고, 베컴은 미드필더로서의 능력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적응 초반에는 준수한 활약을 보였으나, 팀의 감독 교체와 전술 변화로 인해 기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시즌인 2006-07 시즌에서 중요한 활약을 펼치며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고 팀을 떠났습니다.

플레이 스타일과 장점

베컴의 가장 큰 장점은 정교한 크로스와 강력한 프리킥이었습니다. 그는 측면에서 올리는 크로스의 정확도가 동시대 선수들 중 최고 수준이었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의 오른발은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롱패스와 크로스를 활용한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동료 선수들의 득점 기회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또한, 활동량과 성실함이 뛰어나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피구와 비교했을 때 드리블 돌파 능력은 떨어졌지만, 패싱 능력과 전술적 지능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보였습니다.

국가대표 커리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베컴은 핵심 선수였습니다. 1998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비판을 받았으나, 2002년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16강으로 이끌었습니다. 이후 2006년 월드컵까지 주장으로 활약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잉글랜드 대표팀은 그의 시대에 큰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루이스 피구 – 테크닉과 돌파력을 갖춘 완벽한 윙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활약

피구는 1995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고,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당시 라이벌팀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하며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배신자로 여기며 그를 강하게 비난했고, 캄프 누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는 피구를 향해 야유와 함께 돼지 머리를 던지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갈락티코 시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플레이 스타일과 장점

피구는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그의 돌파력과 창의적인 플레이는 베컴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이었습니다. 또한, 경기 조율 능력도 뛰어나 단순한 측면 공격수가 아니라 공격 전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크로스 능력도 뛰어났지만, 베컴보다 개인 돌파와 패스를 활용한 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였습니다.

국가대표 커리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피구는 핵심 선수였습니다. 2000년 유로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주목받았고, 2004년 유로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포르투갈 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끌었습니다. 2006년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을 4강까지 이끌며 마지막 국제 대회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베컴 vs 피구 – 전성기 비교

아래 표를 통해서 두 선수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항목 데이비드 베컴 루이스 피구
포지션 라이트 윙어 (RW) 라이트 윙어 (RW)
대표팀 잉글랜드 포르투갈
리그 커리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PSG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발롱도르 수상 없음 2000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1998-99) 1회 (2001-02)
대표적인 시즌 1998-99 (맨유 트레블) 1999-2000 (바르사 & 발롱도르)
플레이 스타일 크로스, 프리킥, 롱패스 드리블, 돌파, 창의적인 패스

 

그렇다면 최고의 윙어는 누구였을까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베컴과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피구는 2000년대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세계적인 윙어였습니다. 데이비드 베컴은 정교하면서도 날카로운 크로스와 뛰어난 프리킥 능력으로 공격수들의 골에 상당한 기여를 했으며, 피구는 유연한 드리블과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 창의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자기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가졌기 때문에,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는 팬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더 높이 평가하나요?